두릅나무

자유게시판

두릅나무

관리자 0 18,003 2011.04.01 21:53
춘삼월 우수날에 잠자는 나를 깨어

마른가지 작은 입술  목마르다 하소연에

깊은 곳 맑은 샘물 길어다 주었더니

붉게 아린 눈망울에 터진 아픔 참아가며

두팔 벌려 맞이한 봄날의 시간속에

"뚝!" 외마디에 나의 간장 녹이며

마른가지 눈물 흘리며 지난 시간 그리는데

오늘도 나를 찾아 길을 헤메는 사람들아!

두릅나무 가시가 당신을 원망하오!


              한울타리 원장 김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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