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관리자 0 17,571 2011.04.01 23:17
기다리는 사람 없어도

가야하는 이 길은

정처 없이 떠도는 나그네의

기약 없는 목적지인가?

지친 모습 늘어진 그림자 친구삼아

이름모를 들풀이 반기는 신작로 길을 지나

하얀 억새풀 솜털이 바람에 날려 춤을 추며 반기는

강변을 따라 걸어가네

서산에 고개 숙인 해님이 발걸음 재촉해도

붉게 물든 저녁노을 석양을 따라

내미는 발걸음은 미지의 길을 헤메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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