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소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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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1 23:05
장애인생활시설 한울타리 방문을 앞두고 걱정을 많이 한 나는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 실습을 해야 할 곳이기도 하고 어떨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순간적으로 스치는 다양한 이미지들을 그려보며, 슈퍼바이저님을 만났습니다.
만나 뵙고 안도의 숨을 내쉬며, 내가 살아온 고향의 따뜻함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내가 4주 동안 정신지체 장애인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진정한 가슴으로 그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사랑을 배워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나니,모든 것이 평화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정신지체장애인 사회의 모든 편견을 털어버리고 그들과 함께 하는 사회를 꿈꾸며, 그들의 안녕과 인간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원장님과 가족들의 소망이시랍니다.
미인가 시설에서 출발하여 오늘에 이르기 까지 원장님께선 많은 고초와 산통을 느끼며, 식구들을 보살피셨습니다.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 것처럼 오랜 산고의 고통을 참아온 장애인생활시설 한울타리는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기적을 불렀습니다.
지역사회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신 덕에 후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고, 무엇보다도 식구들의 모습이 밝아 보여 저에게 긍정적인 사고를 안겨 주었습니다.
나도 원장님처럼 할 수 있을까? 내 자신을 평가도 해보았습니다.
인자하신 그 모습이 식구들을 편하게 하셨고 사랑으로 감싸 안을 줄 아는 마음이 식구들의 가슴에 사랑을 심어 주신 것 같았습니다.
사회복지사의 길을 선택하기 전엔 저 자신도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이지는 않았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사회복지를 공부하며, 사회의 편견을 질책하며, 장애인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이 어느 정도는 생겼지만, 이번 현장실습을 계기로 마음의 문이 활짝 열렸으며, 이들의 가슴에 진정한 사랑을 심어주리라 확신하며 다짐합니다.
바쁘신 와중에 저희 실습교육을 위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참아주신 엄 소 현 국장님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저를 거듭날 수 있도록 지도해주셔서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꿈과 행복이 장애인 생활시설 한울타리에 울려 메아리가 되는날을 바라며, 진정한 사회에서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사회복지를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이 제 마음과 같으실 것이라 생각하며, 그들에게 꿈과 사랑을 심어주는 좋은 사회복지사가 되어 우리나라에서는 물론이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모두가 한 마음 되어 그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평화와 미소가 잃지 않는 사회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가 되 시길 바라겠습니다.
한울타리를 사랑합니다
포도마을을 사랑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