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친구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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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1 23:33
'진정한 친구란'
어느 출판사에서 "친구"라는 말을 가장 잘 설명한
글을 공모한 적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밤이 깊을 때까지 대화하고 싶은 사람,
나의 아픔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해주는 사람 등 여러가지 정의를 내렸지만,
그중에서 제일 많은 공감대를 얻은 글은
"온 세상이 나를 등지고 떠날 때 나를 찾아올 수 있는 사람"
이었습니다.
기쁨을 나누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친구의 아픔과 슬픔까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친구를 사귀기는 쉽지만
서로의 아픔과 슬픔까지 감싸안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기쁨을 두 배로 하고
슬픔을 반으로 줄일 줄 아는 넉넉함을 가진 친구.
모든 사람들이 다 떠나간 후에도
마지막까지 그의 존재를 믿고 지켜줄 수 있는 친구.
단 한 가슴에게라도 그런 진정한 친구가 되는 삶은
참 아름다운 일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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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나오는 모회사의 광고가 떠오르는 글입니다.
자막으로 깔리는 카피에는 '74년부터 친구였다는 남성들'과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젊은 여성들'을 등장시킵니다.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새로이 만날 사람보다
헤어지고 잊혀지는 사람이 많을테고, 이제 시작하는 사람들은
만날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그 누구든 인생이라는 여정속에서
마음 든든한 친구를 만날수 있다면 조금은 여유러울 겁니다.
내가 그런 친구가 되어주어야 겠지요.
--글 출처 : '민들레 홀씨되어' 2006년 7월 27일자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