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신호등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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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3 15:42
할머니의 약을 받아오기 위해 아이와 함께 한의원에 가는 길-
긴 다리를 건너 좌회전 신호를 받아 급하게 차를 몰다가 앞차가 신호에 막혀 건너지 못하였다.
아빠가 아쉬워하면서 차를 정지시키자 뒤에 앉아 있던 아이가 뜬금없는 말을 하였다.
"차가 어떻게 위로 가지 !"
무슨 말인지 궁금하여 뒤돌아 아이를 바라보니
아이는 저만치 달려있는 신호등을 바라보고 말한 것이었다.
신호등의 안내표시를 보니 화살표가 아이의 말처럼
화살표의 방향이 위를 향하고 있었다.
아이들의 바라보는 것과 그 생각의 순수함을 보면서
언젠부턴가 당연시 되어가는 우리의 사고가 그 순수함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오늘의 말씀처럼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더 와닿는다.